요즘 테슬라의 주가가 매달 52주 고가를 갱신하고 있다. 어마어마한 상승세에 많은 사람들이 투자를 진행중에 있다. 평생 주식에 대해 관심없던 내 동료들과 친구들도 테슬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고 너도나도 주식을 매입중이다. 2017년 비트코인 열풍이 생각난다. 당시에도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코인을 구매하여 많은 수익을 거둔 사람도 있지만, 폭탄 돌리기가 끝나도 거품이 꺼지면서 손실을 본 사람도 어마어마 하다. 실제로 최근에는 테슬라 주식의 가격은 거품이라는 주장이 뉴스 및 해외 증권사를 중심으로 주장되고 있으며, 일론 머스크 또한 테슬라 가격이 크게 폭락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발언도 있었다.
일론 머스크의 위 발언은 테슬라 주가가 폭락할 수 있다라는 뜻으로 말한것이 아니라, 테슬라가 개발하고 있는 전기 자동차의 품질이 현재 고객들이 갖고 있는 테슬라의 관심 수준 만큼 쫒아가지 못한다면 주가는 폭락할 수 있다라는 의미이다. 하지만 정말 테슬라 주가가 거품일까? 지금 당장은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머스크가 계획하고 있는 여러가지 프로잭트를 생각해봤을 때 꼭 거품이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일론 머스크는 독특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여러 프로잭트를 진행하고 있다. 화성에 인류를 거주시키기 위하여 민간인 사업으로 로켓을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보았을 때 많은 진척을 이루었다. 영화에서만 나올것 같은 로켓의 수직 착륙 시스템을 개발하여 성공까지 하였으며, 하이퍼루프 프로잭트를 통해서 획기적인 교통수단을 개발하고 있다. 이 외에도 많은 프로잭트를 진행중에 있는데, 오늘은 일론 머스크가 진행중인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프로잭트에 대해 적어볼까 한다.
일론 머스크는 소형 인공위성을 기반으로 하고있는 통신용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프로잭트를 스타링크로 명하며 진행중에 있다. 이 프로잭트의 목적은 인터넷 환경이 충분히 조성되지 않은 지역에도 편하게 인터넷 접속 환경을 제공하는것에 있으며,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많은 인공위성을 (약 1만2000기) 발사해 인프라를 정비할 계획이다. 첫번째 인공위성은 2019년에 발사되었으며, 이후 스페이스X는 인공위성을 지속적으로 발사하여 그 수를 늘리고 있다고 한다. 기술이 발전한 국가의 도시는 해당 서비스가 필요할지 의문이다. 특히 대한민국 같은경우 굉장히 빠른 인터넷과 와이파이 환경이 조성되어 있으며, 5G의 상용화로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쉽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땅이 매우 넓고 기술이 개발되지 않은 국가에는 어떨까? 가령 사막 한가운대, 북극과 같은 곳에서 인터넷을 사용하기란 거이 불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환경에서의 인터넷 사용은 스타링크 서비스가 매우 효과적일 것으로 생각된다. 이 외에도, 개개인이 해외로 여행중에 일일이 로밍서비스가 아닌 스타링크 서비스를 사용한다면, 언제 어디에서 인터넷을 아무 제약없이 사용할 수 있을것으로 생각된다 (아마 하늘위에 비행기에서도 사용 가능하지 않을까?).
스타링크 프로잭트는 인공위성을 지구 저궤도 (335-1325km)까지 쏘아올려 지구 전체를 대상으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잭트다. 현재 목표로 하고 있는 인터넷 속도는 4G 최고속도인 1Gbps로 예정하고 있으며, 이정도면 인터넷 사용에 큰 무리가 없을것으로 생각된다. 현재 서비스를 실제로 제공중인데 지금은 속도가 약 초당 50mb 에서 150mb 나오며, 지연 시간은 20ms 에서 40ms 정도 된다고 한다. 내가 해외에 유학을 갔을 때 인터넷이 매우 느렸으며 지연시간 또한 30~100ms (한국 웹사이트 접속) 나온것으로 기억하는데.. 이정도면 RTS 같은 게임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을것으로 보이나 동영상과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는데는 조금 불편하더라도 큰 무리는 없을 것 으로 예상된다. 향후 인터넷 속도는 지속적으로 개선한다고 하니 기대되는 부분이다.
실제로 얼마전에 스타링크의 베타테스트가 텍사스주의 한 시골 학교 및 워싱턴 주의 긴급구호기구, 워싱턴 태평양 연안에 위치하고 있는 인디언 부족 등에 무료로 진행중에 있다고 한다. 베타 테스트도 신청을 받고 있는데 현재로서는 서비스 가격이 월 99$, 그리고 설치 비용은 약 499$ 이지만 서비스가 지속되면서 가격을 점차적으로 낮출 계획이라고 한다. 또한 내년부터 (2021년) 저위도 지역도 서비스가 가능할 것 이라고 한다.
현재 베타 테스트에 참여하고 있는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보면, 연결이 조금 불안정하지만 동여상 서비스 (넷플릭스)를 이용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하며, 체감 업로드 속도는 10~30mbps, 다운로드 속도는 15~120mbps 정도라고 한다. 아마도 현재 느린 속도와 지연시간은 부족한 위성 갯수가 아닐까 생각이 된다. 스페이스X는 추가로 발사하는 위성갯수를 늘려서 2021년 여름에 지연시간을 16~19ms로 낮추는것이 목표라고 한다.
스타링크 프로잭트를 진행하고 있는 스페이스X에 대하여 잠간 알아보자.
스페이스X는 현재 비상장 기업(private company)다. 2020년 7월 일론 머스크는 스페이스 X의 외부 투자 펀딩을 계획 중이라고 발표 하였으며, 그 규모는 약 $1 billion에 달한다고 한다. 투자자들은 이런 스페이스 X의 기업 가치를 $44 billion 이상 평가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상장 기업 같은경우 일반인은 주식 투자에 참여가 불가능하다. 따라서 스페이스 X가 나스닥에 상장되면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투자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만큼 이미 사람들에게 스페이스X의 관심도는 매우 높은 상황이다. 이미 스페이스 X의 최고 운영 책임자 Gwynne Shotwell은 공식적으로 스페이스 X 내 스타링크 사업과 관련하여 상장 기업(pulic company) 전환에 대해 계획중이라고 발표하기도 하였다.
스타링크 프로잭트에 대해 알아보면서 문득 생각이 들었던건, 이 프로잭트가 지구에서 사용하기 위하여 시작하는것이 아니라, 지구는 단순히 베타 테스트. 즉, 화성에서 아무 문제 없이 인터넷을 사용하기 위하여 미리 테스트 해보는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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